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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38   조회수: 1830   작성일자: 2014/08/19 22:00:09  
    제목 스페인의 축제
    작성자 관리자 (madridhanin@gmail.com)


축제의 나라 스페인, 스페인은 국가적인 차원은 물론 크고 작은 지방자치단체마다 모두 축제를 개최하므로 이 나라 밤하늘 어디엔가는 일 년 내내 폭죽이 터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축제들의 종류 또한 다양한데 이는 웬만한 기념할만한 일들을 종국에는 모두 축제로 승화시킨 이 나라 사람들의 낙천적이고 낭만적인 기질에 힘입은 바 크다.

스페인의 축제는 대개가 종교적인 모티브와 관련되어 있으나 역사적인 사건들 혹은 그 지방 특유의 향토적인 기원을 띠고 있는 것들도 적지 않다. 종교적인 기원의것으로는 우선 부활절 이전의 ‘성주간 (세마나 산따)’ 과 ‘성탄절’ 그리고 1월 6일 ‘동방박사 날 (스페인의 어린이날)’ 처럼 교회력과 관련되어 매년 전국적으로 성대하게 열리는 축제들이 있다. 그리고 5월에 개최되는 마드리드의 ‘산 이시드로 축제’ 처럼 해당 도시의 수호성인을 기리거나 소몰이 축제로 유명한 7월 빰쁠로나의 ‘산 페르민 축제’처럼 그 지역 출신의 성인을 기념하기 위한 것들이 있다.

역사적인 연원의 것으로는 10월 12일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기념일에 맞추어 거행되는 스페인의 공식적인 국가행사인 ‘스페인 전통의 날 (Dìa de la Hispanidad)’ 축제나 무르시아, 발렌시아, 까스띠야 라 만차, 안달루시아 등의 여러 마을과 도세에서 과거 이슬람 사람들과의 전쟁과 공존의 역사적 경험을 다양하게 재구성하여 펼치는 ‘모로와 기독교인의 축제’를 들 수 있다.

또한 향토적인 것으로는 18세기 발렌시아의 목수들이 봄의 도래와 함께 겨울 내내 사용했던 등불 지지대를 태우는 데서 출발하여 목수들의 수호성인인 성 요셉의 모티브와 결합한 ‘파야스’ 축제가 있다.

이 나라 사람들의 축제적 기질은 이웃 간의 싸움도 축제를 통해 승화시킨 발렌시아 지방 부뇰이라는 소도시의 토마토 축제를 통해 확인된다. 이 축제는 1944년의 한 가장행렬에서 벌어진 패싸움 때 흥분한 젊은이들이 인근의 토마토와 야채를 집어던진데서 유래했다. 이후 시 당국의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매년 집에서 가져온 토마토를 서로에게 집어던지는 행사를 벌이다 결국 1959년 공식적으로 인정되어 오늘날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노는 유명한 축제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스페인의 축제는 다양한 기원을 지니고 있으며 거의 모든 축제가 ‘보여주기 위한 것’ 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저마다 특색 있는 축제를 통해 내 고장에 대한 자부심과 공동체적 동질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으며 삶의 새로운 활력소를 얻는다. 스페인의 많은 축제들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것은 특산물 판매나 관광수입, 혹은 홍보 효과 등의 작위적인 기획이나 전략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열정과 자연스러움의 ‘축제’ 정신을 잊지 않는 이 나라 사람들의 천성적인 기질에 힘입은 바 크다 .
    첨부파일 1. tomate.jpg(260.58 Kb)